본문 바로가기

생각/독서

파친코 책 후기, 한수는 위대한 개츠비인가? 이민진 작가의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온몸으로 느낀 책이다. 선자와 이삭, 그리고 한수. 노아와 모자수, 그리고 솔로몬과 유미. 양진. 요셉과 경희, 그리고 김창호. 책을 읽었다면 등장인물 이름만 읽어도 생각에 잠긴다. 역사적 아픔과 상황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작가는 천재다. 읽을수록 생각하게 만든다. 그중, 한수의 사랑이 궁금했다. 그는 얼마나 선자를 사랑한 것인가? 우리는 한수를 욕해야 하는가?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야기할 때 ‘위대한 개츠비’의 사랑이 많이 언급된다. 데이지를 향한 게츠비의 순수한 사랑과 선자를 향한 한수와 사랑과 같은 것일까? 한수의 사랑 한수는 야쿠자 두목의 딸과 결혼했다. 그녀는 결벽증이 있었고, 한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늘 마음의 공허함이 있던 한수는 조선에서 .. 더보기
역행자 리뷰, '그 놈의 경제적 자유' 자청의 ‘역행자’ 자청의 ‘역행자’는 마라탕처럼 자극적이다. 따라 하면 나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왜냐하면 우리의 끝없는 욕망이 ‘역행자’가 되면 해결될 것 같고, 책의 메시지가 공감 되기 때문이다. 걱정 된다. 사람들이 오히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불안’ 해지고, 마치 ‘경제적 자유’가 인생의 최종 목표처럼 될 것 같아서 말이다. 잘못하다가는 현재 삶의 의미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칠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요약하자면 [모두가 역행자가 될 수 없으며, 역행자가 최고의 가치는 아니다.] 책에서 말하는 ‘순리자’ 같은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자청의 메시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의 생각은 하나의 의견이니, 판단은 당신이 자유롭게 하길 바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