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한 KTX 저렴하게 타는법 5가지

똑같은 자리, 더 싸게 타자. 

대한민국 기차, KTX

대구에서 서울까지 2년간 매 주말마다 왕복했다. 피 같은 돈을 코레일에 부어가며 터득한 5가지 KTX 싸게 타는 법을 공유한다. 일 년에 몇 번 안 탄다면 굳이 볼 필요 없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기차를 탄다면 당신의 돈을 아껴줄 수 있는 방법들이니 숙지해두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없으면 돈을 더 쓰고, 돈이 없으면 시간을 더 쓴다고 한다. 오늘 공유한 방법들이 누군가의 시간과 돈을 둘 다 아껴주길 바란다. 

 

KTX 할인 요약 

저렴한 예약 방법	할인율
1.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7일동안 KTX 2번 + (무궁화 or SRT 중) 1번
2. 힘내라 청춘	KTX 최대 40% 할인
3. N카드	최소 15% ~ 40% 할인
4. 웹투어 기차	최대 35% 할인
5. SRT Play	새벽 기차 이용 시 최대 70% 할인

 

KTX 풍경

 

서울에 취업하고 나서 약 2년간 매주 대구를 내려갔다. 여자친구와 교회가 가장 큰 이유였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하며,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많았던 터라 같이 한국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기차 비용만 제외한다면, 꽤나 좋은 시간이었다. 기차 안에서 즐겼던 책, 생각과 기록, 음악, 그리고 즐겼던 풍경은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1.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 사기 수준이다. 왕복이면 무조건 내일로다. 요약하면, 6만 원에 3번 탈 수 있다. (KTX 2번 + 무궁화와 SRT 중 1번)

7일간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3일권과 7일권으로 나뉜다. 단 만 29세 미만이어야 가능하다. 1년에 총 4번 사용 할 수 있다.

• 3일권 : 7일 동안 3회 사용 가능 (6만 원)
• 7일권 : 7일 동안 무제한 사용 가능 (7만 원)
• 자세한 정보 : https://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PassRailroIntroW_hc11901.do

 

2. 힘내라 청춘 (or 청소년 드림)

힘내라 청춘

: 예약 시 최소 10% - 최대 40%까지 할인받는다. 빨리 매진되니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나이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1분 컷 가능하다.

• 힘내라 청춘 : 만 25세 ~ 33세
• 청소년 드림 : ~ 만 24세
• 자세한 정보 : https://www.letskorail.com/ebizprd/EbizPrdTicketPrConditionalSrch.do?menu=2

 

3. N카드

N카드

: 10번 이상 이용 고객한테만 유리하며, 최소 15% ~ 최대 40% 할인해 준다. 하지만, 구간을 설정해야 한다. (예, 동대구~서울). 경유 설정도 가능은 하다. N카드 비용은 이용 횟수와 기차역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길 바란다.

• 비용 : N카드 비용 + 기차 비용 (할인률 적용된 가격)
• 자세한 정보 : https://www.letskorail.com/ebizcom/cs/guide/discount/discount01.do

 

4. 웹투어 기차

웹투어 KTX

: 웹투어에서 KTX 기차표 구매 시 최대 3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조건은? 복합 구매다. 쉽게 말해, 입장권이나 숙박권도 함께 구매해야 한다. 몇천 원 밖에 안 하는 입장권들이 많으니, 함께 구매해도 훨씬 저렴하다.

• 자세한 정보 : https://m.webtour.com/DMI/dmi.asp#Main

 

5. SRT 새벽기차

SRT Play

: KTX는 아니다. 아래 “SRT Play” 에서 새벽 기차를 예매하면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단, 과자 같은 쿠폰을 구매해야 한다.

• 자세한 정보 : https://srtplay.com/

 

KTX 저렴하게 타는 방법

 

이렇게 아껴도 사실 돈이 많이 들었다. (이 정도면 코레일 대주주다.)  사실 난 무궁화를 더 좋아한다. 아는가? 무궁화가 자리는 제일 넓다. 물론 소음과 불편함, 그리고 오랜 시간 타야 하는 점은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기차 안에서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좋았다. 몇 권의 책을 바꿔가며 읽고, 음악을 들으며 기록하고, 산의 능선과 하늘을 보다 잠도 들고. 늘 기차는 사람이 가득했다. 한 칸에서 같이 이동한다는 느낌도 신기했다. 그리고 제일 저렴했다. 

 

생각 

• 빠르게 가면 좋은 건 무엇인가? 
• 느리게 가면 좋은 건 무엇인가? 
• 기차값은 왜 이렇게 아까운가?